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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소개 및 줄거리

by 맛 멋 미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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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리처드 도킨스 소개

 

  신과 인간 사이 가장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선 세계적 석학으로 다윈 이후 가장 위대한 생물학자이다. 영국 [프로스펙트]가 전 세계 100여 개국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뽑은 세계 최고 지성 1위로 선정되었다. 과학과 철학을 넘나드는 다수의 명저를 통해 종교의 비합리성과 그것이 사회에 끼치는 해악을 역설해 왔다. 1941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태어나 영국 옥스퍼드대학교를 졸업했다. 옥스퍼드대학교 '과학의 대중적 이해를 위한 찰스 시모니 교수직'의 초대 교수를 지냈고, 현재는 옥스퍼드대학교 뉴칼리지의 펠로이자 왕립학회 회원으로 있다. 그동안 왕립문학원상(1987), 왕립학회 마이클 페러데이상(1990), 국제 코스모스상(1997), 키슬러상(2001), 셰익스피어상(2005), 루이스 토머스 과학저술상(2006), 갤럭시 브리티시 도서상 올해의 작가상(2007), 데슈너상(2007), 과학의 대중적 이해를 위한 니렌버그상(2009) 등 수많은 상과 명예학위를 받았다. 동물행동학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분자생물학, 집단유전학, 발생학 등 과학 전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대표작인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는 1976년 출간 이후 30년 넘게 과학계르 ㄹ떠들썩하게 한 세기의 문제작이며 2006년 출간과 동시에 과학계와 종교계에 파란을 물고 온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은 신이 존재하지 않음을 과학적 논증을 통해 증명하면서. 종교의 잘못된 논리가 세계사에 남긴 수많은 폐단을 지적한 명저로 평가받았다. 그 밖에 '신 없음의 과학',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 '지상 최대의 쇼', '확장된 표현형', '에덴의 강', '무지개를 풀며', '조상 이야기', '악마의 사도' 등을 썼다.

 

  저자는 "오늘날 진화론은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돌고 있다는 사실과 같이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다윈 혁명이 뜻하는 모든 것은 아직 충분히 이해되지 않고 있다. 대학에서 동물학은 아직도 작은 연구 분야이며 동물학을 선택하는 사람들조차도 그 깊은 철학적 의미를 인식하지 않고 결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의 목적은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생물학을 탐구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

 

'이기적 유전자' 줄거리

 

  인간은 무엇인가? 하는 존재론적 질문에 대한 답으로 그동안의 대답은 생각하는 동물이라는 인식론적 측면을 강조하는 견해와 서로 사랑하는 존재라는 사회적 측면을 내세우는 입장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 여기에 과감하게 저자는 인간은 그저 유전자를 운반하는 수단 혹은 유전자가 머무르기 위해 사용되는 임시 거처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줄거리를 정리해 본다. 우선 자연선택으로 이는 자연계의 생활 조건에 적합한 생물체만 생존하는 것을 말한다.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갖지 못한 생물체들은 죽는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집단 선택설과 개체 선택설이 있다. 벌은 침입자가 나타나면 침을 쏴서 적을 막아내지만 본인을 죽는 것을 집단 선택설이라 하고, 수사자는 먹이를 나누어 먹지 않고 독차지하기 위해 피 튀기는 혈전을 벌이는 것을 개체 선택설이라 하겠다. 여기서 도킨스는 둘 다 정답이 아니고 유전자 선택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생물체의 단위가 종도 개체도 아닌 유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도킨스는 벌이나 사자 등의 각 개체가 유전자를 담기 위한 그릇 즉 생존 기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유전자야말로 실질적인 생존 단위이며 인간의 몸뚱이는 유전자가 자기의 존속을 위해 개발한 생존 기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유전자의 발생은 많은 과학자들이 우주 발생 초기엔 아주 단순한 형태의 원자들만 존재하는 가운데 시간이 지나며 우연히 자기 복제 능력을 가진 분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추측한다. 도킨스에 따르면 이때 우연의 확률은 무척 작은 것이 사실이지만 수십 억 년 동안 단 한 번만 발생하면 된다는 점에서 납득 불가한 사실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아무튼 자기 복제 능력은 지닌 유전자들은 끊임없이 자기와 같은 유전자들을 생성해 내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돌연변이들도 덩달아 발생하면서 이들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해서 단백질 껍질을 만들기 시작한다. 단백질 껍질을 외피 삼아 자신을 돌연변이로부터 지키는 전략을 펼친다. 이후 다양한 유전자들이 저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단백질 껍질을 진화시켜 나갔고 그 결과 오늘날의 다양한 개체들로 진화해 왔다. 유전자는 자기 복제라는 강력한 무기를 통해 존속을 꾀할 수 있었으며 외부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방편으로 외피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온 것이다. 더 엄밀하게 말하면 외부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만한 외피를 갖지 못한 유전자들은 도태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개체는 유전자가 머무는 그롯으로 발달해 왔을 뿐이라는 도킨스의 주장이다. 여기서 유전자 풀이라는 몸 안에 있는 모든 유전 정보를 총칭하는 개념이 추가된다. 거울을 보며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독자의 모습은 독자의 모습이 될 수도 있었던 수많은 후보군 중에서 최종적으로 선택된 유전자 조합의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유전자의 명령만 일방적으로 수행하는 로봇에 불과한 것일까? 아니다. 유전자는 개체의 발생 이전까지만 이라고 도킨스는 단정한다. 개체가 형성되면 유전자의 명령은 끝난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도킨스의 주장대로 오로지 자기의 생존에만 관심이 있는 이기적인 단위라면 왜 그 유전자를 담은 껍질인 각 개체들은 집단을 이루며 서로 협력하는 것인가에 대한 답으로, 집단을 이루는 것이 자신의 생존에 유리할 때만 협력한다는 것이다. 개체들을 전략적 동맹을 맺는 것이다. 따라서 개체들은 집단을 이루는 것이 불리할 경우 각자도생의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간단히 정리하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자연으로부터 선택되는 단위는 바로 유전자라는 것, 그리고 인간이나 벌 사자 등의 각 개체는 그 유전자를 담는 그릇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기적 유전자의 속성 중 첫 번째인 혈연관계 이론을 소개한다. 유전자에게 있는 자기 복제 능력을 통해 자기와 닮은 새끼를 낳는다. 생식이라는 것은 유전자가 자신을 지속하기 위한 활동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생명체들은 자신과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개체와 협력하고자 하는 본능을 갖는다. 자기 가족 구성원을 살뜰히 챙기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동물들은 친척일 가능성이 높은 개체를 돕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을 것이라고 한다. 2008년 참돌고래 때가 상처를 입고 물속에만 있다가 죽을 수 있는 동료를 수면 밖으로 밀어 올려 숨 쉬게 해주는 기사를 예로 들어 신뢰성을 준다.  

  두 번째는 가족계획에 대한 것이다. 무조건 수가 많으면 유리할까? 아니다. 환경에 적응하고 각 개체가 다음세대에 유전자를 온전히 전하기 위해서는 최적의 조건이 필요하여 그 수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개체 존속에 최적화된 만큼만 남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암수 갈등을 살펴본다. 대체적으로 수컷의 생식 세포는 작고 자주 만들어지는 반면 암컷의 생식 세포는 훨씬 클 뿐만 아니라 자주 만들어지지도 않는다. 또한 암컷은 자식을 키우는 동안 여타의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따라서 능력 있고 좋은 성질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수컷을 선호하게 되어있다. 자식에게는 훌륭한 유전자를 물려주고, 자식을 키우는 동안 먹을 것과 생존을 해결해 주는 수컷을 선택하고자 하는 암컷의 노력은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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