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진우 철학자 소개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우크스부르크 대학교 철학과 전임강사,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와 총장, 한국니체학회 회장, 한국철학회 회장,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니체 철학 최고의 권위자로 니체가 그랬듯 인간 실존을 둘러싼 문제들에 대해 끊임없이 답을 찾고 있다. 철학의 기원부터 현대 과학철학에 이르기까지 60여 권에 이르는 저술 및 번역을 통해 우리 사회의 사상적 토대에 기여했다. 다양한 매체와 강연을 통해 대중과 호흡하며 철학하는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 '인생에 한 번은 차라투스트라', '한나 렌트의 정치 강의', '니체: 알프스에서 만난 차라투스트라', '의심의 철학'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고, '공산당 선언', '인간의 조건', '글로벌 위험사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철학으로 사유하는 힘을 전하고 있다.
그는 특히 '개인주의를 권하다'에서는 나를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사회 속에서 개인주의의 필요성을 설파한다. 모든 판단의 중심에 나를 놓는 개인주의자가 세상을 풍요롭게 만들며 진리를 잃어버린 세상에서 스스로 자기 삶의 진리가 되어야만 비로소 자신의 삶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고 전한다.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 줄거리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 삶에 있어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원칙 핵심 키워드는 균형이라고 말한다. 첫 번째로 자기중심과 타인 중심 사이의 균형을 살펴본다. 과도한 자기중심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버림받는 인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외로운 인생 과도한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고 탐욕스럽고 타인을 도구화하고 수단시화하면 가까운 이들도 떠나가게 된다. 반대로 극한의 타인 중심이 있다. 가족에서는 주로 아버지들이 이런 경우가 많다. 자신의 삶이라든가 가족의 삶을 챙기는 것은 소홀한데 남들의 삶을 챙기는 것은 열정적인 사람이다. 이러한 과도한 타인 중심은 가족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게 된다. 가족 안의 자원을 남에게 다 퍼주다 보니 남아나지 않아서 생존을 위협하게 된다. 이런 양극단에서의 균형은 1차적으로 타인에게 호의적으로 나가고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정확히 50 : 50을 할 수는 없지만 그에 근접한 대응을 하는 것이 균형 잡힌 삶이 된다. 주고받는 것에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은 전략이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단호한 거절이 자기의 생존을 위해서 유리한 전략이 된다.
자신 주변의 모든 것이 일이다. 건강 챙기는 것, 가족 챙기는 것, 독서하는 것, 생계를 위해 하는 모든 일들을 별개의 것으로 나누면 안 된다. 생계를 위해 돈만 벌다가 건강을 잃으면 더욱 큰 손실이 되고, 자신의 발전을 위한 투자를 게을리하면 가치가 떨어져서 손실이 되며, 가족을 챙기지 않아서 깨어진다면 무엇을 위해서 사는가 하는 회의론에 빠져 인생을 버리게 된다. 즉 내가 하는 모든 것은 삶을 영속케 하기 위한 일이며 적절한 균형을 맞추어야 나와 더불어 가까이 있는 모든 사람들과 삶을 윤택하게 유지하는 것이 된다.
책 내용 중에 "철학이 없는 삶은 단순하게 생존하기 위한 자동화 기계일 뿐이다"라는 표현이 있다. 자동화된 일상은 우리에게 편안함을 줄지언정 진정한 자유를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즉 삶의 목적이 없이 사는 것은 자동화된 일상을 살면서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짐승의 삶을 사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느낀 점
사회적 정의와 공동의 이익에만 몰두하여 기본을 무시하고 NGO활동만 하여 가장 가까운 가족을 힘들게 하고 결국 깨어졌을 때에도 사회를 원망하였던 젊은 시절의 내가 너무 부끄럽다. 또한 헤어날 수 없는 밑바닥에서 주어진 대로 육체만으로 생계를 위한 돈벌이를 하였던 짐승의 삶이 안타깝다. 독서를 통하여 나를 다시 돌아볼 수 있었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길을 잡아준 여러 멘토들에게 오늘도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루하루 나를 돌아보고 필요한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 나는 삶의 주인공이 되고 여유롭게 살게 되는 좋은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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